우아함이 지나치면 고독을 면치 못하고,
소박함이 지나치면 생활에 활기가 떨어진다.
활기란 흥이 있는 곳에서 나오는데 흥이란 없는 것도 있는 척할 때 더 난다.
겸손이 지나치면 비굴함이 되고,
긍지가 지나치면 교만이 된다.
겸손이란 여유 있는 것이어야하고,
긍지는 남이 매겨 주는 가치라야 한다.
엄격한 예의는 방색(防塞) 같은 것이나 우정이 오가지 않고,
소탈함이 지나치면 대면하는 사람의 심정을 예민하게 파악하지 못하여
폐가 되는 경우도 있다.
욕심이 많으면 만족하는 일이 없고,
욕심이 너무 없으면 이룸이 적다.
만족의 덕을 익히지 않으면 계급이 아무리 높아도 불만이요,
그래서 권력자는 폭군이 되고 폭군은 이웃까지 지배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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