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6-19 00:00
경북도농기원 개발 ‘화제’
모든 작업 편하게 서서 가능
수확량·상품 생산율 향상도
참외를 딸기처럼 편하게 서서 농사지을 수 있는 재배기술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원장 최기연)은 12일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에서 ‘참외형 스마트팜 재배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양액재배와 고설재배(하이베드)를 융합한 것으로, 순치기와 수확 등의 농작업이 손쉬운 것이 특징이다.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병환 성주군수, 최기연 원장 등이 참석했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모든 작업을 서서 하게 돼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작업환경 개선이 가능하다”며 “기존 포복재배 방식보다 수확량이 30% 많고 상품성과 생산율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참외형 스마트팜 재배기술은 토양재배에 비해 생육기간을 2~3개월 연장할 수 있다. 또 작업 효율이 높아 노동력 절감과 연작장해 방지 등이 기대된다. 도농기원은 올해 농가 실증시험을 통해 생산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파악해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해결해나갈 계획이다.
최 원장은 “참외는 소득이 높지만 쪼그려 앉아 농사를 지어야 해 근골격계 질환 등 건강상의 문제가 많이 따랐다”면서 “이에 재배농가와 면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성주=오현식 기자
뉴스출처: https://www.nongmin.com/news/NEWS/FLD/NWS/323684/view